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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이종혁이 ‘결혼해주세요’의 시청률 정상 행진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다.
22일 방송한 20부에서 태호(이종혁 분)는 정임(김지영 분)이 날린 주먹에 쓰러진다. 그 광경을 바라본 종대(백일섭 분)와 기남(장용 분)은 대리전을 펼친다.
종대는 어떻게 남편의 얼굴을 때릴 수 있냐며 격분하고, 기남은 태호가 한 행동을 꼬집으며 정임을 감싼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태호는 자리를 피한다.
태호와 정임의 이혼 위기는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진 소문.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그 가운데 순옥(고두심)만은 정임의 편을 들며 해결에 나선다. 정임의 시어머니가 아닌 친정어머니처럼 위로한다.
반면 종대는 태호의 편을 들며 전형적인 가부장적 성격을 드러낸다. 이에 순옥은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며 비아냥거린다.
정임의 떡집에 서영(이태임 분)이 찾아오며 일은 더 커진다. 서영은 태호를 위해 금슬이 좋은 척 해달라며 정임을 분노하게 만든다. 불 난 집에 부채질한 꼴이 되어 정임은 서영을 더욱 미워하게 된다.
친정에서 지내던 정임이 다시 집으로 돌아오자 종대가 꾸짖는다. 정임은 “이 집안에서 제가 어떤 존재인가요?”라고 물으며 울분을 터뜨린다.
주위의 권유에 따라 태호와 정임은 아침 방송에 출연하게 된다. KBS2 ‘여유만만’을 실제로 진행하는 박수홍과 최원정 아나운서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임은 태호의 가식적 행동에 몸서리를 치며 방송국을 나선다. 태호는 정임의 등 뒤로 “그래 좋다. 이혼하자”고 소리친다. 이로써 태호의 불륜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풀리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이종혁의 외도에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종혁의 실감나는 연기가 분노를 일으키는 까닭에 응분의 대가를 치르기 원하는 것. 이러한 요인 때문에 ‘결혼해주세요’는 시청률 정상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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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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