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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주세요', 주말극 정상에도 시청자 반응은 싸늘


[아시아경제 강경록 기자]잘나가는 '결혼해 주세요'가 시청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23일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2일 방송된 KBS2'결혼해주세요'는 전국시청률 26.8%를 기록하며 주말극 정상을 지켰다. 하지만 22일 방송에서 태호(이종혁 분)와 정임(김지영 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는 장면이 방송됐다.

특히 22일 방송에서는 외도에도 당당한 태호와 태호의 외도를 알고도 뻔뻔하게 정임을 나무라는 시아버지 종대(백일섭 분)의 태도에 시청자들의 원성이 자자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호는 자신의 외도를 장인 기남(장용 분)에게 들켜 추궁당했다. 정임은 태호를 보호하려 얼굴을 때렸다. 하지만 종대는 이런 정임의 태도에 화를 냈다. 종대는 "아무리 시대가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녀자가 하늘 같은 남편 얼굴을 때릴 수 있느냐"며 정임을 나무란 것.

시청자들은 종대의 태도에 싸늘한 반응을 보였지만 이후 태호와 정임의 태도에 더욱 실망했다. 태호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TV토크쇼에 출연했다. 태호는 방송에서 가식적인 모습으로 정임을 대하는 모습과 이를 처음부터 받아들이는 정임의 태도를 시청자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방송 후 관련 게시판에는 "부부클리닉인가" "솔약국부터 막장드라마 연속이다" "가뜩이나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높은데 이혼 조장 방송이냐"는 등 22회 방송에 대한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시청자들은 '막장드라마'가 즐겨쓰는 '외도'라는 주제와 극단적인 인물 설정을 통해 초점을 주인공의 변화를 정당화하려는 의도가 시청자들의 눈에 '막장드라마'로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결혼해주세요' 제작진은 당초 현재 시청자들의 반응과는 정반대의 제작의도를 가지고 출발했다. 일반 서민들의 진실한 모습을 통해 '막장드라마'가 아니어도 시청자들을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출발했지만 막상 '막장드라마'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


앞으로 주말극 정상을 굳혀가고 있는 '결혼해주세요'가 처음 제작의도와 같이 '막장'이 아닌 일반서민들의 이야기로 성공시대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경록 기자 roc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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