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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
김영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만 1000원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이 땅의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지금도 새로운 공부법, 특별한 공부 비결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를 입증하듯, 서점가에는 공부법을 다루는 책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명인사의 특별한 공부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부터 시작해 여러 이름을 붙여가며 자신들만의 특별한 공부 비법을 알려주는 책까지 다양하다.
여기 그들 사이에서 ‘자신에게 특별한 공부법은 없다’고 말하는 한 학생이 있다. 이번에 예담프렌드에서 출간한 '공부하는 독종은 핑계가 없다'의 저자 김영준이 바로 그 주인공.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살면서 자연스럽게 공부와는 담을 쌓았던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면서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공부를 결심, 3년간 지독하게 공부에 매달린 끝에 ‘서울대 합격’이라는 기적을 일궜다. 특별히 머리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학원이나 과외의 도움을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선생님들에게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누구보다 독하게 책상에 붙어 있었고, 오가는 등하교 시간에도 영어 단어를 암기했으며, 교과서가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외우기를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그는 말한다. 의지를 이기는 공부법이란 없다고 말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핑계를 대며 밥상이 차려지기만을 기다리는 학생들에게 일갈한다. 비상(非常)한 머리 없이도 비상(飛上)할 수 있다고. 바보처럼 꿈꾸고 독종처럼 공부하면 이룰 수 있다고 말이다.
김영준의 고등학교 입학 당시 성적은 전교 200등.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의 소유자였던 그는 어린 시절 스스로 자신의 신분은 게임 중독자라 부를 만큼, 공부에는 관심조차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그에게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찾아오는데, 그것은 갑작스레 찾아온 집안의 위기였다.
IMF의 여파로 아버지가 실직하기에 이르고, 단칸방살이를 하는 등 어려운 환경은 자신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과정을 통해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스스로 하기에 이른다. 공부로 다시 일어서자고. 꿈도, 하고 싶은 것도 없던 초라한 자신의 유일한 희망은 공부뿐이라고 깨닫게 된 것이다.
뚝심 하나로 성적을 올려 지금의 위치에 오른 그의 도전 수기를 담은 이 책에는 긍정적이고, 절실한 그만의 에너지 넘치는 문장들이 살아 숨 쉰다. 외환위기, 게임 중독, 하위권의 성적, 좌절감, 중3 겨울방학, 고등학교 첫 중간고사, 우등생, 전교 1등, 서울대 합격까지 그 모든 과정에는 영준이만의 긍정적인 독기가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흔히 선생님들이 말하는 “엉덩이 무거운 학생이 서울대에 들어간다”는 속설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준이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학습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무식하게’ ‘독하게’ ‘긍정적으로’ 공부에 매달렸기에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공부하다 지쳐 책상에 쓰러진 채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고, 매일 같이 교무실로 찾아가 묻고 또 묻는 바람에 선생님들로부터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이 책에는 그가 지금과 같은 성적, 현재의 결과를 이뤄내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 보통의 청소년들 혹은 도저히 자신에게 변화는 찾아오지 않을 거라는 생각으로 제자리만 답습하는 학생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긍정적인 뚝심’으로 일어난 그는 이 시대의 진정한 자기계발형 젊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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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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