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458,670,0";$no="201008171019529169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세로토닌의 비밀'
캐롤 하트 지음/ 최명희 옮김/ 미다스북스 펴냄/ 1만5000원
'세로토닌의 비밀'은 현대인의 질병을 다룬 책이다. 우울과 불안, 두통, 과식, 과음, 강박, 불면 등 우리는 누구나 이러한 증상들을 조금씩 가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은 전혀 우울하지 않으며 불안을 느껴본 적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과식이나 폭식을 해본 적이 없고 자는 일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 모든 문제는 세로토닌 기능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리는 징후들이다. 우리의 기분 및 충동, 소화작용을 다스리는 행복호르몬 세로토닌이 ‘조절’능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어째서 행복호르몬인가? 잘 먹고 잘 자는 일, 그리고 즐거운 기분은 우리의 행복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책의 저자인 캐롤 하트 박사는 세로토닌의 역할과 그 중요성을 독자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그리고 세로토닌 활성을 돕는 방법으로 자연친화적 음식과 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매우 치밀하고 용의주도한 접근법을 펼치고 있다.
결코 자신의 주장을 앞세우지 않고 많은 권위 있는 연구발표와 사례들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갖가지 증상들의 원인을 조목조목 파헤쳐 들어간다. 그리고 그 배후에 놓인 세로토닌 이상성을 드러낸다.
세로토닌은 우리의 기분이나 식욕, 수면, 또는 통증의 강도를 조절해주는 신체의 가장 강력한 물질이다. 세로토닌은 근원적인 자연의 화학물질이며, 평화와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는 신체의 조정물질이다. 이 물질은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특수 영양소, 즉 단백질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으로부터 우리의 두뇌와 신경조직에서 생성된다.
두뇌세로토닌은 다른 신경전달물질들을 지휘하고 통제하면서 우리의 기분을 좌우한다. 우리는 종종 하루의 어떤 시간대, 매 달의 어떤 날, 또는 일 년의 어떤 계절이면 특정한 이유도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많이 먹거나 자게 되고 또 피로와 의욕상실을 겪게 된다. 이는 두뇌 세로토닌의 기능이 저하된 탓으로 볼 수 있다.
즉 ‘기분’의 조정자가 힘을 잃으면서 우울과 불안과 스트레스로 폭식, 충동장애, 편집, 강박, 중독, 공포, 공황장애가 일어나고 또한 ‘신체물질’의 조정자의 약화는 편두통, 위장병, 과민성대장증후군, 고혈압, 섬유조직염, 기타 만성질환을 불러온다.
또한 세로토닌이 가진 낮과 밤의 ‘시간조절기능’이 어긋나게 되면 불면과 기타 수면장애, 생리전증후군, 계절성우울증, 겨울우울증 등,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여러 가지 장애가 생긴다. 다시 말해 우리의 건강과 행복을 관리하는 ‘조정의 호르몬’ 세로토닌의 이상성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소화관의 세로토닌 역시 단독으로 활동하지 않는다. 두뇌세로토닌과 끊임없이 상호접촉을 가진다. 또 한편으로 보면 ‘소화관 두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장은 우리의 기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소화관 세로토닌의 이상성은 심각한 위장장애, 기능성소화불량,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이 된다.
세로토닌의 또 다른 중요한 역할은 신체 통증을 낮추고 덜어주는 일이다.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면 통증을 느끼는 강도는 그만큼 약해진다. 반대로 수치가 낮아지면 통증의 크기는 그만큼 더 강해진다. 이 또한 세로토닌이 가지는 탁월한 조정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의 기분을 좌우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다. 기분은 어디까지나 생체화학물질, 세로토닌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강승훈 기자 tarophine@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