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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찔한' 월미은하레일‥개통 전 벌써 두번째 사고

최근 시범운행 중 안내바퀴 부러지는 사고 발생...안전문제 근본적 재검토 필요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시가 월미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만든 '월미은하레일'이 최근 시범 운행 중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드러났다.


개통 전에 벌써 두 번째 발생한 사고여서 안전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2일 인천교통공사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 쯤 시험운행에 나섰던 월미은하레일 시범운행 차량이 월미문화의거리 역을 지나 이민사박물관역 방향으로 가던 도중 갑자기 굉음을 내면서 기울어졌다.


이러던 도중 차량에서 떨어진 주먹 크기의 파편이 지나가던 행인을 덮쳐 타박상을 입혔다.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교통공사는 차량의 바퀴가 레일에서 이탈하지 않게끔 받쳐주는 핵심적인 장치인 '안내륜'의 한 축이 부러져 발생한 사고로 파악하고 있다.


또 안내륜이 부러져 차량이 기울어진 채 약 700m가랑 운행돼 해당 구간의 레일도 함께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공사 측은 안내륜 축이 운행 중 부하에 의해 부러진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차량 제작 회사 측에 정밀한 원인 분석 및 전면 보완 조치와 외부 전문가 재검증 등을 요구한 상태다. 구조적 결함이 발견될 경우 차량 기종 변경 또는 전량 재 제작까지 검토할 예정이다.


월미은하레일은 지난 2007년 안상수 전 시장이 인천세계도시축전 이전인 지난해 6월 개통을 목표로 800여 억원의 시비를 들여 인천역~월미도 구간에 건설한 국내 최초 도심형 모노레일 열차다.


공사 도중 부실 시공 등의 문제점이 발생해 공기가 늦어져 당초 목표인 지난해 6월보다 훨씬 늦은 지난 8월 2일 완공됐다.


지난 2월 시험 운전 도중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한편 책정된 요금이 지나치게 높고 이용 예상객 수는 적다는 분석이 나와 아직 정식 개통되지 않은 상태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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