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39% ↓ 1만271.21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44.33포인트(1.39%) 하락한 1만271.21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36.75포인트(1.66%) 내린 2178.95, S&P500 지수는 18.53포인트(1.69%) 하락한 1075.63으로 마감했다.
알코아, 제너럴일렉트릭(GE), 3M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3.2% 내렸다. 인텔이 보안 솔루션 전문업체 맥아피를 76억8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다. 인텔이 제시한 맥아피 인수가는 전날 거래 종가에 60%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미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안전자산에 수요가 몰렸다. 2년물 국채 수익률은 0.4796%로 떨어졌다(국채 가격 상승). 금 선물 가격은 장중 1239.5달러를 터치하며 7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 올랐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차드 모간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 매우 큰 실망을 했다"며 "고용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소비지출도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웰스파고증권의 마크 비트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에 위험 신호를 나타내는 붉은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며 "하반기에 접어드면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고용시장, 제조업경기와 관련한 부진한 성적표가 공개되자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고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는 올해들어 처음으로 위축국면을 맞이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8월14일 마감)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1만2000건 증가한 50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47만8000건이었다. 노동부는 또 8월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기존 48만4000건에서 48만8000건으로 상향 조정했다.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을 해고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는 것. 쉽게 회복되고 있지 못하는 미국의 고용시장은 소비지출 둔화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실업률은 9.5%를 기록, 지난 1983년 8월 이후 26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민간부문의 일자리 수는 7월에 7만1000개 늘어나는데 그쳐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알려주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도 올해들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8월 -7.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7월 -8.9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8월 지수가 전월 5.1에서 7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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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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