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txt="";$size="468,286,0";$no="2010081913314153112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과속 단속에 나선 교통 경찰관이 운전자로부터 “귀신 때문에 과속했다”는 소리를 들으면 어떨까.
19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쿠리어메일에 따르면 뉴사우스웨일스주(州)의 항구도시 뉴캐슬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고.
뉴캐슬 북쪽 도로 ‘레몬 트리 패시지’에서 시속 180km로 달리는 운전자들이 많다. 이들은 단속에 걸릴 경우 한결같이 “귀신을 불러내기 위해 과속했다”고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귀신이란 2007년 이곳 도로에서 과속 중인 반대편 차선의 차량과 충돌해 사망한 20세 운전자의 영혼이다.
유튜브에는 ‘레몬 트리 패시지’와 관련된 동영상이 몇 편 올라와 있다. 이들 동영상은 한결같이 백미러에 비친 밝은 ‘혼불’ 같은 것을 보여준다. 자동차는 물론 엄청난 속도로 질주한다.
현지의 일부 주민은 백미러에 비친 밝은 빛이 죽은 젊은 운전자의 혼이라고 믿는다. 그의 혼이 위험천만하게 차를 모는 운전자만 좇아 다닌다는 것.
다시 말해 과속 운전자에게 속도를 줄이라고 타이르기 위해 좇아온다는 것이다.
얼토당토않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젊은이들 사이에 귀신을 불러내고 싶은 나머지 질주하는 이가 많아 경찰이 공식적으로 경고를 발했을 정도다.
이들 젊은이 대다수가 초보 운전자다. 이렇게 차를 과속으로 몰며 동영상까지 찍어대니 자칫 잘못하면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들을 보면 밝은 빛이 선명하다. 몇몇 동영상은 빛을 가까이서 찍은 것이고 일부는 멀리서 찍은 것이다.
과속 운전 중 불빛을 목격한 남성 운전자가 “야, 이거 정말이잖아!”라고 소리치는 동영상도 있다.
그러나 어느 동영상을 봐도 빛의 원천이 무엇인지는 분명치 않다.
현지 경찰은 “이곳 도로를 질주하면 혼불과 만나겠거니 생각했다간 경찰차의 사이렌 불빛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