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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여전히 남은 프로그램 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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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투자심리 '베이시스 회복+환율 하락' 저해요인..외국인 PR매도 지속될듯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프로그램의 매도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옵션만기일을 기점으로 이틀간 9000억원에 가까운 프로그램 순매도가 이뤄졌지만 여전히 청산을 시도할 매수차익잔고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시장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평균 베이시스는 두달만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고 원^달러 환율도 속등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9조원 규모의 매수차익잔고 청산 압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코스피200 지수선물은 6주만에 약세로 반전돼 전주 대비 6.70포인트(-2.87%) 하락한 226.65로 거래를 마쳤다. 연고점 랠리는 중단됐고 5주 이동평균선이 무너졌다. 일봉상으로도 5일과 20일 이동평균선을 무너뜨리며 60일 이동평균선까지 밀렸다. 지난달 중순 골든크로스 이후 약 한달만에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내려오는 데드크로스도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지난주 지수선물은 옵션만기 변수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만기 당일에만 3.30포인트를 잃었다. 다행히 만기 다음날 흐름은 긍정적이었다. 13일의 경우 만기일에 버금가는 프로그램 매도 충격에도 불구하고 지수선물은 프로그램 매물을 너끈히 소화해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도 여력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반등 흐름의 지속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반등에도 불구하고 만기일 발생한 하락갭을 메우지 못했고 가파른 하락으로 무너진 전고점대의 부담도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뚫은뒤 상승폭을 얼마 확대하지 못하고 1800선 문턱에서 좌절하며 급락세를 보였다는 점도 투자심리 요인이다.


이러한 부담감 속에 지난 13일 평균 베이시스는 2개월 만에 처음으로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다. 이날 평균 베이시스는 -0.10이었는데 6월9일 이후 첫 백워데이션이었다. 이날 차익거래가 279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는데 이중 1738억원이 외국인 물량이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되자 외국인은 누적시켰던 매수차익잔고를 적극적으로 청산하는 모습을 보인 것.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베이시스의 개선과 원·달러 환율이 하락이 필요한 상황인데 높아진 시장 불안감은 오히려 베이시스 하락과 원·달러 환율의 상승 요인이 된다. 지난주 달러 인덱스는 10주만에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따라서 현재 상황은 외국인의 매수차익잔고 청산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워데이션 상황에서는 1.0포인트 이상의 시장 베이시스에서 유입된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시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물 소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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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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