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 첫날 5언더파, 장지혜 1타 차 선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잭팟' 서희경(24ㆍ하이트)의 출발이 모처럼 순조롭다.
서희경은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골프장(파72ㆍ6432야드)에서 개막한 하이원리조트컵 SBS채리티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날 5타를 줄여 선두 장지혜(24ㆍ하이마트)와 1타 차 공동 2위에서 우승진군을 시작했다. 대회는 짙은 안개로 6시간이나 경기가 중단돼 결국 샷건방식으로 치러졌고, 일몰로 나머지 경기가 순연됐다.
서희경은 7번홀(파3)에서 출발해 총 12개홀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첫홀부터 버디로 출발한 서희경은 11번홀(파4) 버디에 이어 16~ 18번홀의 3연속버디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1번홀(파4)에서는 3퍼트를 범해 첫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날 마지막 홀이었던 2번홀(파5) 버디로 기어코 스코어를 만회했다.
서희경은 바로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기점으로 국내 정상의 자리에 오른 '달콤한 인연'이 있다. 서희경은 그러나 올해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 우승 이후 미국과 일본까지 오가는 고단한 일정으로 아직 국내 우승이 없다. 서희경 역시 "우선은 (시즌) 첫 승이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절실함을 내비쳤다.
장지혜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모아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한 선두권은 서희경에 이어 '해외파' 이선화(24)가 14개홀에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디펜딩챔프' 유소연(20ㆍ하이마트)은 공동 6위(3언더파)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 구옥희(54)가 이 그룹에 합류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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