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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강보합..외인매수 vs 차익실현

수급장 이어질듯..레벨부담+국고10년 입찰로 강세제한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보합세(금리하락, 선물상승)로 출발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매도 하루만에 순매수로 나선것이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국내기관들은 차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전일 금통위가 끝남에 따라 수급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최근 금리급락에 따른 레벨부담감이 만만치 않아 추가강세는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주 16일 1조2000억원어치의 국고10년물 입찰도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2년물과 국고3년 10-2가 전장대비 보합인 3.68%와 3.75%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5년 10-1은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매도호가만 어제보다 1bp 떨어진 4.32%에 제시되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4틱 상승한 111.35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1.34에 개장했다. 외국인이 2936계약 순매수하며 매도 하루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반면 은행이 2297계약 순매도로 대응하고 있다. 증권과 보험도 각각 280계약과 270계약 순매도세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금통위에서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고 하지만 그래도 한달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미국 등 상황에 따라 다시 인상이 연기될 수 있다”며 “그간 금리인상에 기대 매도했거나, 현물을 적극적으로 매수하지 않았던 기관들이 저가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어서 시장은 결국 수급에 대한 자신감이 붙는것 같다”고 전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외국인이 예상과 달리 신규매수를 보이고 있어 강세가 유지되는 중”이라며 “그러나 가격부담도 만만치 않아 강세폭이 제한될 듯하다.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본격적으로 나오지 않는 한 가격하락도 제한될것 같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금통위가 정책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큰폭으로 하락했다. 가격부담이 있는데다 밤사이 미국 유럽 등 지표부진에도 미국채가 차익매물로 금리가 상승했다”며 “국내기관들 중심으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대량매수에 나서며 오히려 시장 강세분위기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강세에 따른 부담과 다음주 국고 10년 입찰영향 등으로 추가강세는 제한적일 것같다”고 덧붙였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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