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앞으로는 돼지고기를 '단백질 식량'으로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10년 내로 1위 품목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병모 대한양돈협회장은 12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 협회장의 말처럼 이번에 양돈협회에서 계획한 것은 바로 '한돈햄 선물세트 소비촉진 전국민 캠페인'. 이번 행사에서는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육가공협회 및 남부햄, 대상, 롯데햄, 목우촌, 선진, 돈마루, 에스푸드 등 관련 업체 12곳이 협력해 국산 돼지고기 저지방부위에 대한 우수성을 알리고 국산 돼지고기 제품인 '한돈햄'을 대표적 선물세트로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협회장은 이날 "추석과 설날 등 민족 명절에 한돈 선물세트를 나누는 캠페인을 진행해 돼지고기 산업의 제2 도약을 마련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국내 돈육 시장에서는 삼겹살 위주의 생육 소비가 85%에 이를 정도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햄, 소시지 등 2차 육가공제품의 점유율은 14.7%에 불과하다. 또 이는 구미 선진국이 50%인 것에 반해서도 현격히 떨어지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양돈협회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소비 프로모션을 펼쳐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매년 2%씩 점유율을 향상시켜 전체 소비량의 2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협회장은 "믿을 수 있는 제품인 '한돈'을 통해 국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늘리고 더 나아가 FTA 이후 국내 양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돈'은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품질 우수성을 보증하기 위해 새로이 개발한 국산 돼지고기의 대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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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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