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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부지부터~놀이공원까지" 이색 경매 '봇물'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각종 부동산이 법원 경매시장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개성공단 물건부터 박물관, 놀이공원, 민물장어 양식장, 납골당 등까지 다양하다. 이들 물건은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해 사업을 시작했으나 경기 침체에 발목을 잡혀 경매시장으로 내몰렸다.


◇김영수 회장의 과천 '제비울미술관' 경매로= 경기도 과천 '제비울미술관'이 최저가 53억8458만원에 경매 중이다.

이 미술관은 과천 토박이인 김영수 신창건설 회장이 미술의 대중화와 어린이·청소년에 대한 예술교육을 목적으로 2003년3월 개관했다. 하지만 신창건설이 무너지면서 대출금을 못갚게 되자, 기업은행 등 금융권에서 경매로 넘겼다. 감정가는 84억1340만원이며 2회 유찰된 상태다.


부지면적은 2만9000여㎡(약 9000평)이며 연건축면적 2300여㎡(약 700평)다. 자연녹지지역이며 과천-의왕간 고속화도로 옆에 붙어있다.

◇개성공단 공장부지 '분양가'수준 경매= 최근 대승호가 납북되고 서해안 상에 북한 측의 해안포가 발포되는 등 어지러운 시국에 개성공단 공장부지가 분양가 수준에 경매에 나왔다.


해당 물건은 개성시 개성공업지구 1단계 31-1에 위치한 물건으로 13억7167만원에 감정가가 잡혔으나 2회 유찰되 현재 11억1105만원에 최저가가 형성됐다. 이 공장 부지의 분양가는 9억1000만원대로 금융 비용 등을 포함하면 최저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해당 물건은 공장용지 2만472.7㎡로 2054년 4월 12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낙찰 요건이 따로 정해져 있다. 먼저 신용평가기관의 평가 등급이 CCC+ 이상인 기업이면서 공장을 보유하고 해당 업종을 영위하고 있는 국내제조 업체여야만 한다. 경매에서 최고가 매수인으로 지정된 후 30일 이내에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 제17조에 따라 남북협력사업 승인 신청을 통일부장관에게 해야한다.


이 용지의 경우 현재 개성공단에 없는 업종이 들어와야 하는 상태로 섬유, 봉재, 전기전자 등을 제외한 식품, 문구류 등의 사업만이 해당 조건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물건의 경우 대법원 경매가 아닌 개성공단 자체적으로 여는 경매로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에 문의하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경매는 16일 열린다.


◇원숭이학교, 놀이공원 등 다양한 물건= 이외에도 원숭이학교, 놀이공원 등 다양한 물건이 경매 중이다.


전북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서산저수지 옆에 위치한 원숭이학교는 12억1760만원에 다음달 8일 정읍에서 경매된다. 건물 총 면적은 7610.98㎡(2302.32평)이며 토지총면적은 29813㎡(9018.43평)다. 2008년 낙찰됐던 물건으로 추후 재감정을 통해 24억8491만원에 감정가가 잡힌 후 두 번 유찰된 상태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명암동에 위치한 '드림랜드'는 감정가 45억9921만원에 두 번 유찰된 29억4349만원에 오는 18일 경매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 물건의 경우 토지(2만7874㎡)만 경매에 붙여진 상태다. 낙찰 받은 후 법적지상권 여부를 확인해 드림랜드로부터 지료를 받거나 땅을 파는 방안 등이 고려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어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에 위치한 제주 코네상스호텔(최저가 109억9342만원), 전남 완도군 완도읍 죽청리의 양어장(1억5843만원) 등도 경매에 나와 주인을 찾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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