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옵션 만기 변수..외인·기관 동반 매도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다.
지난 밤 미 증시가 중국 경기 성장세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 이후 낙폭을 축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국내증시의 경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여전히 변수가 남았다는 경계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현ㆍ선물 시장에서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1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67포인트(-0.37%) 내린 1774.46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43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인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0억원, 287억원의 매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섬에 따라 차익매물이 소폭 유입되고 있다. 총 1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전기전자(-1.4%)와 은행(-0.52%), 철강금속(-0.62%), 제조업(-0.61%), 통신업(-0.52%)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반면 의료정밀(0.63%)과 종이목재(0.16%) 등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7000원(-0.88%) 내린 78만6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97%)와 현대차(-1.09%), 현대모비스(-1.17%), LG(-1.19%), LG디스플레이(-2.1%), 하이닉스(-3.76%) 등이 하락세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4500원(1.56%) 오른 29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31포인트(0.06%) 오른 482.47을 기록하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8원 오른 1171.5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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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기자 park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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