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개발면적 대비 30% 축소…용인시, 지난 6월 말 제1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용인지방공사는 최근 구갈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을 발주했다고 6일 밝혔다.
용인지방공사는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해 이르면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6일 용인지방공사에 따르면 구갈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은 2008년 일찌감치 구역 지정을 받았지만 2003년부터 2명이었던 임야 지주가 51명으로 늘어났고, 2007년 6월 이후 소유한 191㎡ 필지 지주가 1명에서 80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분 쪼개기 탓에 사업이 좌초됐던 곳이다.
이에 일부 지주가 지난해 구역지정 취소 소송을 냈고, 용인시청이 패소하며 조합이 해산되면서 사업이 중단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용인지방공사는 지난 5월 19일 구갈역세권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을 용인시에 제안했다.
사업에 반대하는 일부 임야 소유주와 공장을 제척한 당초 면적의 30%가 줄어든 24만8954㎡에 대해 도시개발사업을 제안한 것이다.
이후 용인시는 계부서 및 주민공람을 거쳐 지난 6월 25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해 6월 30일 용인시 기흥구 구갈동 234 일원 총 24만8954㎡에 대해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시는 총 면적 중 96%를 차지하는 일반공업지역을 상업지역으로 변경해 개발할 계획이다.
15만404㎡에는 환승센터와 관련 시설을 설치하고, 나머지 용지에는 도로 등 도시기반시설을 건립한다.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과 용인경전철 구갈역이 만나는 환승센터는 역사와 37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환승주차장을 함께 갖춘다.
상가 등 편의시설은 택시승강장, 버스정류장 등과 자연스럽게 연계되도록 설계하게 된다.
환승센터가 들어서면 구갈동 일대 교통편이 한층 개선된다. 분당선 연장선을 이용하면 지하철 2호선과 환승하는 선릉역, 2·5호선과 중앙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용인 경전철로는 동백지구와 용인시청, 에버랜드까지 이어진다.
또 용인시는 구갈역세권에 주택 3800여 가구를 지어 1만600여 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향후 용인지방공사는 10월 중 실시계획인가를 신청 할 예정이며, 이르면 2011년 초 실시계획인가 및 환지처분계획 승인을 받아 부지 조성공사에 착공하여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사업에 동의하는 지주만으로 구역을 지정했기 때문에 인허가를 마치고 이르면 1년 후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갈역세권은 용인 경전철과 분당선 연장선 환승역이 지날 예정으로 향후 환승센터와 상업시설, 아파트단지가 들어서면 용인 부도심 기능을 나눠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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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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