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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속속 뚫리는 '의미있는 레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엔화, 유로화 환율까지 외환시장이 '의미있는 레벨'에 맞닥뜨렸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 경기 둔화 등 대형 악재들이 시장에 흡수되기 시작하면서 외환시장이 새로운 모멘텀을 찾을 시점이 된 셈이다.

최근 가장 주목되는 레벨은 경기선, 추세선으로 꼽히는 120일 이동평균선이다.


원·달러 환율은 1166원. 유로·원 1533.0원, 유로·달러는 1.3220달러에서 이평선이 걸려있는 상태다.

달러·엔 환율은 90.80대에 걸쳐 있어 이미 85엔대로 2003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린 상태다. 이에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일은행의 달러 매수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및 원·엔 환율은 재료가 상충되며 지지부진한 양상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유로화 및 엔화 등은 활발한 거래 속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환 부산은행 차장은 "원화, 엔화, 유로화 등이 모두 120일 이평선에 거쳐 있어 이 레벨 돌파 여부가 관건"이라며 "기술적 분석으로 봤을 때 유로·달러, 달러·엔은 상당히 의미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유로달러는 투기세력에 의한 등락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1.32달러대가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120일선이 걸쳐있는 레벨이 돌파되면 돌파갭이 생길 가능성이 커 추가로 1.36달러대까지 고점을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1166원 부근에서 발길을 돌린 상태다. 두차례 이상 1166원선을 하향 테스트했으나 쉽지 않은 분위기다.


증시가 조정 분위기를 나타내는 가운데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점, 서해 군사훈련 관련 지정학적리스크, 당국 개입 경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환율은 도리어 반등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숏냈던 세력들이 1165원에서 제한된 숏커버를 함으로써 환율 레인지장세가 연출됐다"며 "최근 의미있는 레벨이 붕괴되면서 대세 하락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네고물량이 뒷받침 되지 못하고 공격적인 셀도 나오지 않아 레벨만 낮아진 채 횡보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이날 유로·원 환율은 이미 120일 이평선을 이탈해 올라갔으며 유로·달러는 1.32달러대에서 저항선에 부딪혀 내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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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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