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탱크' 최경주(40)가 전설적인 골프 선수 역할을 맡아 헐리우드 영화에 출연한다는데.
최경주의 매니지먼트사인 IMG는 3일(한국시간) "최경주가 루카스 블랙과 로버트 듀발 등이 주연을 맡은 '유토피아에서 7일(Seven Days In Utopia)'이라는 영화에 출연한다"고 전했다. 미국 작가 데이비드 쿡의 소설을 영화로 만든 이 작품은 골프 유망주였던 주인공 루크 치솜(루카스 블랙 분)이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감동 스토리를 담았다.
최경주는 이 영화 끝 부분에 아시아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골퍼 '오태권' 역으로 등장해 약 20분간 열연(?)한다. 바로 주인공 치솜과 우승을 놓고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텍사스오픈 장면으로 사실상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최경주가 맡은 오태권역은 주인공 치솜이 넘을 수 없는 '큰 산'으로 생각해 온 전설적인 골프선수 이미지다.
최경주는 이 영화를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촬영을 마쳤다. 국내 골프선수가 영화에 출연한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최경주는 "소설을 읽고 나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면서 "색다른 경험이었고, 영화의 또 다른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영화는 내년 6월 미국에 개봉될 예정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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