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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제지표·기업실적 개선에 급등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및 유럽 기업들의 실적이 호전되고 7월 ISM 제조업 지수와 6월 건설지출 모두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했기 때문. 특히 S&P500지수는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8.44포인트(1.99%) 상승한 1만674.3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24.26포인트(2.20%) 오른 1125.86에, 나스닥 지수는 40.66포인트(1.80%) 오른 2295.36에 거래를 마쳤다.

▲ 경제지표·기업실적 동반 개선 =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미국 최대 민간의료보험회사 휴매나(Humana)와 미국 아동의류브랜드 오시코시(Oshkosh)는 모두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순익을 기록했다. 휴매나의 2분기 주당 순익(EPS)은 전문가 예상치 1.68달러를 크게 웃도는 2.00달러를 기록했고 오시코시 역시 예상치 1.90달러를 웃도는 2.31달러의 EPS를 기록했다. 보톡스제조업체 엘러간 역시 2분기 EPS가 예상치 81센트를 웃도는 8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 기업들의 실적 호전 역시 증시에 힘을 보탰다. 유럽 최대 은행 HSBC는 이날 악성대출 대손충당금의 급감으로 인해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두배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BNP파리바의 2분기 순익 역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

7월 미국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 56.2에서 55.5로 하락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54.5는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6월 건설지출 역시 전달에 비해 0.1% 증가하면서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마킷이코노믹스가 발표한 7월 유로존 제조업 PMI 역시 전월 55.6에서 상승한 56.7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세계 경제 전망 개선으로 3% 상승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대비 3.0%(2.39달러) 급등한 배럴당 81.3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깜짝 실적’ 기업, 상승 견인 = 휴매나는 3.6% 상승했다. 보톡스제조업체 엘러간 3.5% 상승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7% 뛰었다. 이 회사는 미국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순익 및 배당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은 2분기 전세계 반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에 2.7% 올랐다. 이날 반도체산업협회는 2분기 전세계 반도체 판매가 전분기대비 7.1% 증가한 74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제조업체 알코아는 4.8% 뛰었다. 클리프내추럴리소스는 7.1% 올랐다. 사무용품 전문업체 오피스디포는 10.1%, 코카콜라는 2.3% 상승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은 0.9% 빠졌다.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안보상의 이유로 블랙베리의 일부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시큐리티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마크 브론조 펀드 매니저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대부분의 경제 지표가 악화된 후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 개선은 모든 시장참가자들을 놀라게 하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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