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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2Q 순익 5886억..은행권 최대

신한은행 순익 3802억..비은행 그룹사 이익 기여도 43%로 높아져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올 2ㆍ4분기 58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규모가 전분기보다 줄었지만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도 은행권 최대 실적으로 예상된다.

신한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에 비해서는 24.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9% 증가했다.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3802억원으로 전기 대비 3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8.2% 늘었다.

전분기보다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 6월말 발표된 65개 기업들의 구조조정으로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분기 대비 43.3% 증가했다.


하지만 그룹의 경상적 수익성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그룹 NPL 비율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되는 등 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의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2.16%(카드 제외, 카드 포함시 3.48%)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2008년 NIM 2.12% 수준을 회복했다.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1281억원(27.7%)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1782억원 늘었다.


반면 일회성 이익 감소와 2분기 기업구조조정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2분기 순이익은 1분기 대비 2084억원(35.4%) 감소했다.


비은행 자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은 3528억원으로 전분기보다는 11.5%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특히 신한카드와 신한생명의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늘면서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기여 비중은 40%에서 2분기 43%로 높아졌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금융위기로 크게 하락했던 은행의 순이자마진이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고 기업구조조정 여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 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로 대손비용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6월말 현재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50%로 3월말 대비 11bp 개선됐고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3월말 대비 36bp 하락한 1.95%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은행 대출자산의 절반을 구성하는 가계대출의 연체율 역시 0.29%로 낮게 나타났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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