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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실적 상승 뚜렷하지만 넘어야할 산 많아..'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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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에 대해 증권사들이 일제히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800억원의 순이익 달성으로 규모 상승은 뚜렷하지만 건전성 악화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의견이다.

2만400원의 목표주가와 매수유지를 밝힌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산유동화증권(ABS)관련 이익 558억원이 들어오고 순이자마진(NIM)(6bp상승)과 대출(3.2%증가)의 증가로 인한 이자이익이 증가해 충당금 부담을 이겨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올 때 우산을 뺏지 않는 경영전략이 유효했던 부분"이라며 "지난해와 올해 대출 자산이 약 20조원 정도 증가하면서 타은행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그는 "2분기처럼 대규모로 관련이이익들이 발생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타은행과 상대비교시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기업은행의 요주의 여신 악화 등 건전성부문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화증권은 기업은행이 양호한 명목 순이익에 비해 건전성은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요주의여신은 무려 8313억원 증가했고 NPL순증 규모도 7913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정현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주력 대출차주인 제조업종의 연체율 및 건전성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하반기 중소기업 구조조정(여신규모 500억원 미만)에서 추가적인 비용 소요가 어느 정도 발생할 지에 대한 추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건전성이 다시 회복될 지에 대해서는 하반기 실물경기의 상황에 따라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도 "올해 1분기부터 요주의여신이 순증 추세로 돌아섰다는 점에서 향후 추세에 대해서 좀 더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정부지분 매각이 주가걸림돌"이라며 "새로운 이슈는 아니지만 시장이 회복되면 일시적으로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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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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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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