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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2분기 순익 3069억원…전기比 18.5%↓

충당금 적립 등 영향…타행 대비 양호한 수준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IBK기업은행은 올 2분기에 306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익은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당금 적립 등으로 인해 1분기 3765억원보다 18.5% 감소했다.

하지만 여타 시중은행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다. 하나은행은 2분기 순익이 전분기보다 38.6% 줄었고 국민·우리은행도 순익이 절반 이상 토막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꾸준한 이익 자산 증가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한 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순이자마진(NIM)도 2.84%로 전분기보다 0.06%P 상승했다.

비이자부문 이익 역시 178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방카슈랑스와 수익증권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한 92조5000억원을 기록하면서, 중기대출 시장점유율도 20.3%로 전분기보다 0.3%P 올랐다.


가계대출은 'IBK코픽스주택담보대출'과 'u-보금자리론' 등 특화상품 출시와 개인금융 기반확대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한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총 연체율은 0.7%로 전분기보다 0.07%P 개선됐다. 기업의 경우 0.85%에서 0.77%, 가계는 0.38%에서 0.37%로 모두 연체율이 줄었다. 다만 기업구조조정 등의 여파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분기 대비 0.19%P 상승한 1.71%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34%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지속적인 경비 절감 운동으로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Cost Income Ratio: CIR)는 27.3%로 은행권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통상 시중은행들의 CIR는 평균 50%대다.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은 예산 부문에서 정부의 통제를 받아 경비 지출이 적은 데다, 충당금 적립 전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CIR 수치가 낮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불확실한 경기 변화에 대비해 지속적인 중소기업 구조조정 실시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개인금융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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