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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캐릭터 인간미 살려 갈등 해결 허전함 채워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장희빈(이소연 분)의 폐위와 인현왕후(박하선 분)의 복귀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7일 방송한 ‘동이’는 캐릭터들의 교체 무대였다. 그 시작은 장희빈이었다. 숙종(지진희 역)은 “중전 장씨가 실적하고 왕실과 조정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저질렀다”며 중전 지위를 삭탈했다. 이어 여러 제상들 앞에서 사가에 머물던 인현왕후의 복귀를 명했다.

인현왕후는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궁으로 돌아왔다. 마중을 나온 숙종은 손을 잡으며 용서를 구했다. 눈물의 재회는 동이와 만남에서도 이어졌다. 서로 손을 맞잡고 밤새도록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동이에게 “자네를 지켜주겠네. 힘을 실어주겠네”라고 말했다.


장희빈의 퇴장으로 일단락된 갈등요소. 긴장감이 사라지며 ‘동이’는 다소 흥미를 상실할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제작진은 이를 타파하기 위해 남은 캐릭터들의 인간미를 강조시켰다.


힘을 얻은 동이는 장희빈의 수하들을 모두 용서했다. 죽음을 두려워하던 궁녀들은 눈물을 흘리며 자신들의 죄를 반성했다. 그간 어려움을 안긴 악인들에게까지 손을 건네며 다시 한 번 높은 인덕의 캐릭터를 구축한 셈.

숙종은 동이의 회임을 의심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용꿈을 꾸었다”고 고백하며 “정말 태몽이냐”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에 방송 뒤 관련게시판은 “지진희의 연기에 웃다 쓰러지는 줄 알았다”, “아이아빠가 되었을 때가 떠올랐다”, “착한 임금의 인간미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는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동이는 마지막 장면에서 입덧을 보이며 임신 사실을 알렸다.


급박한 스토리 전개와 확고한 캐릭터 구축으로 ‘동이’는 시청률 30% 복귀를 꿈꿀 수 있게 됐다. 앞으로 희빈으로 돌아온 장옥정과 동이-인현왕후의 연합전설 맞대결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최근 여성폭행으로 논란을 빚은 최철호가 마지막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최철호가 맡은 오윤은 귀양을 떠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동이’에서 자진하차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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