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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박스권 상단 돌파할까..금융·소재 주목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견조한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는데 실패했다. 이번주 시장은 다시 한번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는 지난해 9월이후 지속된 박스권 상단이라는 점에서 박스권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수급과 실적 모멘텀이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박스권 돌파를 기대할만 하다고 분석했다.

수급 측면에서 펀드 환매가 부담이지만 다소 후행적인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결과물이라는 측면에서 수급여건은 언제든지 바뀔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수 1700선 이상에서도 기금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실적 측면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어닝 시즌에서 확인된 삼성전자, 신세계, 아시아나항공, LG화학,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효성 등 국내 주요기업의 실적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주까지 부진한 흐름을 보인 IT·자동차 섹터 특히 IT섹터매 일부 종목의 주가 하락에 있어서도 최근 엔화 강세에 따른 원엔 환율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과 이미 주가가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볼만하지만 국내 경기선행지수도 3분기 말이나 4분기에서야 상승반전이 예상되고 있고 미국 고용 회복 속도도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시장이 되밀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다만 주식시장의 선행적 특징을 고려해 단기적인 시각이 아니라면 추가 상승시에도 차익실현보다는 계속 보유의 대응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금융업종은 유럽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양호한 테스트 성적표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접근시 올해 3분기와 4분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건설, 미디어·엔터, 인터넷 업종 등을 추천했다.


◆민상일 이트레이트증권 투자전략팀장= 시장이 7월 초 이후 울퉁불퉁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자생력 없이 외국인에 의지하다 보니 수급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재료에 대한 반응이 일정하지 않고 대외변수의 영향력도 커진 이유일 것이다.


그나마 외국인 수급의 영향권에 있는 종목들은 다행이다. 그 우산 밖에 있는 중소형주와 코스닥종목들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는 상태다. 이렇다 보니 박스권 상단의 저항력은 쉽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어닝시즌에서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게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와 인텔
이후에도 한국과 미국의 주요 기업들은 대체로 좋은 결과를 시장에 보여주고 있다.


고민은 하반기에 있다. 유럽 위기는 파장을 이어가고 있는데, 미국은 고용, 제조업,
주택시장 등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도 성장속도가 둔화된다
는 부담이 있다. 따라서 경제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는 버냉키의 발언은 하반
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공식화시킨 측면이 있을 것이다.


이런 부담 속에서 IT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가 시장을 강하게 이끌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한국은 올 들어 주요국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에 속하고 있다. 우호적
이지 않은 가격과 수출모멘텀의 둔화 가능성 등은 외국인이 한국비중을 높여가는데
부담이 될 것이다.


최근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종목은 IT와 자동차보다 증권, 철강, 화학, 조선, 기계 등이다. 이를 주도주의 확장으로 본다면 긍정적이나, 수급이 강하지 않은 상태이니 에너지가 분산되고 있다는 측면으로도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 국내 증시는 실적재료에서 불확실성 감소와 경제지표 등으로 관심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럽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에, 주요 10개국(미국, 영국, 유로, 캐나다, 스위스,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뉴질랜드, 호주)과 신흥지역 씨티그룹 경제서프라이즈 지표의 동반 반등은 경기리스크 완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국내 증시의 박스권 상향 돌파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여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업종은 무엇일까. 우선 대외모멘텀 측면에서 접근시 금융업종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된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금융업종은 유럽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와 양호한 테스트 성적표를 바탕으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또한 이익모멘텀 측면에서 접근시 2010년 3분기와 4분기 지속적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건설, 미디어·엔터, 인터넷 업종 등이 이에 해당한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가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고 있는 가운데 IT와 자동차 중심의 기존 주도주에 대해 의견이 분분해지고 있다.


지난해 9월 이후 총 네 번의 고점 돌파에 있어 일등공신이었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최근 2개월간의 흐름만 놓고 보면, 화학 등 소재주와 증권, 건설 등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매 방향성에 대해서도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긴 안목으로 보면 IT와 자동차만의 독주가 아닌 경기민감주 안에서 화학, 조선/기계 등으로 주도주가 확산되면서 고점을 돌파하고 있다는 점과 코스피는 박스권 상단이지만 IT와 자동차는 오히려 상승갭이 남아 있다는 점에서 최근의 주도주 변화는 시장의 질적 개선을 알려주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된다.


특히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되고 있는 소재와 금융주는 금리인상 사이클과 경기선행지수의 저점 통과시에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순환매가 아닌 매크로 지표에 반응하는 추세적인 흐름에 연동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수익률 상위업종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가격지표 기준으로 찾아본 결과 단기 낙폭과대, 이익성장가능성 대비 저평가된 저PSR 종목들이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현재 기존 주도주의 후방산업이나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 수혜산업들로 매출액 대비 저평가(저PSR주)되어 있어 앞으로 업황 턴어라운드 시 성장성과 시장지배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연간 고점 8~9월중 형성 기대, 추가 상승을 겨냥해서 방어적 업종은 줄이고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은 늘릴 것을 권유한다. 3분기 중,후반 경기선행지수 저점 통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은행 등 금융주와 물가상승 헷지 차원에서의 화학, 철강 등 소재주를 매수하는 전략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기선행지수 저점 통과시, 중국도 비슷한 시점에서 경기 저점 신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이나 플레이어(China Player)로 볼 수 있는 필수소비재와 조선·기계 등에 대한 비중도 서서히 늘려갈 것을 조언한다.


임철영 기자 cylim@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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