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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증시 박스권 돌파 가능성 높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01p(0.69%) 오른 1748.7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0억원, 330억원 규모의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2040억원 가량의 순매수를 보이며 장을 이끌었다.


22일 증시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의 향후 박스권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되고 있는데가 글로벌 측면에서는 위험자산에 대한 태도가 개선되면서 양호한 유동성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수가 오를때마다 나오는 펀드환매 우려는 이전 고점에 비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부담이 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KOSPI 는 단기 조정과정에서 저점을 높이는 모습이 확인되어 본격 상승국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다시 조정 폭을 확대하지 않는다면 지난 주 조정은 본격 상승을 위한 교두보 확보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글로벌 증시 여건도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시장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증시가 단기 하락추세선의 저항을 돌파했거나 돌파 시도에 나선 모습으로 상승에 유리한 구조로 진행 중이다. 일본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오히려 지지대에 도달해 추가적인 조정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철강 및 금속업종지수의 상승과 글로벌 상품가격의 상승시도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존의 주도 업종이었던 전기전자 업종지수와 운송장비 업종지수가 단기 저점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KOSPI의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부담이 되는 요인은 하방 경직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상승 탄력이 둔화되는 증권업종 지수이다. 본격 상승에 나서기 위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형성된 단기 저점대인 1191원선을 이탈해야 하고 증권업종지수는 2,438pt 를 이탈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따라서 전기전자, 운송장비, 철강 및 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다만 KOSPI 지수가 다시 20일 이평선에 도달할 경우 본격 상승국면 진입 시점이 지연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펀드의 환매도 여전하지만 이전 고점에 비해 환매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는 않고 있다. 물론 지수가 오를 때마다 환매에 대한 욕구가 지속될 것이란 점에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기관투자가가 종목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서 시장 분위기를 살리고 있어, 환매에 따른 시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수가 고점 돌파를 시도할 때 왕자의 입맞춤으로 깨어날 기관 선호 종목에 대한 접근이 필요해 보이며, 지주사와 소재, 원화 강세 수혜 종목, 금융, 건설 업종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다. 매물 소화 과정이 좀 더 이어지더라도 궁극적으로 박스권 돌파에 무게를 둔다.


◆한치환 대우증권 애널리스트=전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2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지난 주의 매수기조를 유지했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글로벌 위기 이후 미국 등 선진증시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과정에서는 무차별적인 안전자산 선호가 나타나면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동반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이미 글로벌 펀드의 자금 유출입흐름을 보면 이머징과 선진시장 사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을 비롯한 이머징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이를 따라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주 이후 이어진 외국인 매수세 유입은 앞서 언급한 경기회복 모멘텀의 둔화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상승세 지속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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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결론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무차별적인 안전자산 선호에서 벗어나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한 움직임을 재개할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경기여건이나 기업실적 측면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한국 증시 입장에서는 최근의 상대적 강세를 지속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보여진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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