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보건복지부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2011년도 예산안에서 경로당난방비 지원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경로당난방비 지원예산을 한 푼도 반영하지 않은 채 전액 삭감한 채로 기재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로당난방비는 지난 2008년 추경예산안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의 요구로 508억원을 확보해 전국 5만6480개 경로당에 동절기 3개월 동안 매월 30만원씩 90만원을 지원했었다. 또 지난해에도 2010년도 예산에 410억6500만원을 편성한바 있다.
한나라당도 지난 6.2 지방선거 공약집에서 경로당난방비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공약했지만, 정부에서 한시적인 지원 사업이라는 이유로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당정협의를 거쳤을 텐데 한나라당은 경로당난방비 지원예산이 전액삭감한 채 기재부에 제출될 때까지 도대체 무슨 역할을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한나라당이 말로만 노인복지를 외칠 뿐 실제로는 무관심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김달중 기자 dal@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