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솔라, 300억원 증자로 태양전지 설비 확충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STX그룹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태양전지 설비 확충에 나섰다.

STX솔라는 19일 300억원 증자를 통해 태양전지 설비를 증설한다고 밝혔다.

STX솔라는 지난해 50MW 규모의 생산라인을 구축한 이래 올해 초부터 모든 생산라인을 하루 24시간 가동시켜왔다. 3교대로 전 생산라인을 가동시킨 결과 현재 연간 60MW 이상의 생산능력을 보이고 있다. 판매 가능한 제품 생산률을 의미하는 제조수율도 98.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STX솔라는 이번 증자를 통해 각각 60MW 규모의 단결정 및 다결정 태양전지 설비를 증설해 총 180MW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수주량 증가에 맞춰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200%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증설되는 설비는 STX솔라의 구미공장에 설치해 내년 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윤제현 STX솔라 대표이사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태양전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설비 확보 및 연구개발을 통해 저단가, 고효율의 태양전지를 생산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박용과 같은 특수용 모듈 사업에도 진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