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정거리 1500㎞ 순항미사일 실전배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사정거리가 1500km에 달하는 순항 미사일이 개발돼 전방 부대에 실전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미사일은 북한과 함께 중국 일부지역까지 사정거리에 들어간다. 또 GPS로 지형을 실시간으로 파악, 타격해 적군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전망이다.

18일 군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2008년부터 사정거리 1500㎞의 지대지 순항미사일인 '현무-3C'의 탐색개발에 들어가 양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순항 미사일은 탄도 미사일보다 속도와 위력이 떨어지지만 표적을 우회해 낮게 날며 적의 방공레이더를 피할 수 있고 명중률도 높다. 이에 개전 초기 핵시설을 포함한 지휘통제시설을 선제 타격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군은 올해 안으로 이 미사일을 중부전선을 중심으로 실전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거리 1500㎞인 현무-3C가 배치될 경우 핵시설을 포함한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이 모두 우리 군의 사정거리에 들어올 전망이다.

한편 현재 1500km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개발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이스라엘, 한국 등 4개국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