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노조가 15일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산하 국민연금공단 노조는 이날 국민연금공단 본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측의 단체협약 교섭불성실을 이유로 23일까지 파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사의 핵심 쟁점은 성과 연봉제 확대와 타임오프 문제다. 공단은 성과 연봉제를 3급까지 확대하고 타임오프 시행에 따라 노조전임자를 줄이겠다는 입장이지만 노조를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은 단협 실효일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원점부터 다시 교섭하자'고 하고 있다"면서 "집회 현장에 비노조원을 투입해 현수막을 철거하고 파업시 불이익을 운운하는 등 노조탄압을 서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며 적극적인 교섭을 요구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노조에 제시한 개정안은 감사원 감사와 경영평가 등에서 반복적으로 지적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번 파업으로 단기간의 진통은 있겠지만 불합리한 노사문화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겠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 노조는 사측과 단협 개정을 놓고 지난해 4월부터 37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연봉제 적용 범위와 노조 전임자 수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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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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