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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톡톡]기술株의 신나는 신고가 행진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어닝 시즌을 맞아 실적개선 기업들이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 특히 최근 빛을 보고 있는 LED, 스마트폰, 2차전지 분야에서 힘을 발휘한 업체들의 주가상승이 눈부셨다.


15일 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35개나 됐다. 이중 17개가 코스피, 18개가 코스닥 상장사였다. 이중 눈에 띄는 종목은 삼성과 LG그룹 계열의 삼성SDI와 LG이노텍이었다.

삼성SDI는 이날 4500원(2.57%) 상승한 18만6500원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8만7500원까지 올랐다. 1979년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이다.


이날 교보증권은 삼성SDI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고사양 신제품 출시가 확대되면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0.5% 올린 21만원으로 제시했다.

구자우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은 매출은 전분기대비 8.7% 늘어난 1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9.3% 증가한 74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2차전지의 선전과 PDP가 선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3분기도 양적, 질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1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856억원으로 전망했다.


LG이노텍은 이날 단숨에 19만2500원(6.93%)나 오르며 19만300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5월14일 기록했던 신고가 18만8000원을 단숨에 넘었다. 장중 고가는 19만5500원으로 어느새 20만원을 눈앞에 뒀다.


LED 부문의 성장성이 부각된 것이 랠리로 이어졌다. 개장전 JP모간은 LG이노텍이 LED 사업분야에서의 긍정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가를 21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LED 사업에서 마진이 크게 개선되면서 2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전날 미래에셋증권은 하반기 LED의 성수기 랠리를 기대할만하다며, 최우선 선호주로 LG이노텍을 추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LED 공급부족으로 LED 칩과 패키지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LED 업체들의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됨에 따라 성수기와 맞물려 계단식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전테마의 핵심종목인 한전KPS도 이날 신고가 대열에 합류했다. 한전KPS의 신고가는 세계 원전시장 확대와 이에 따른 원전정비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 덕이었다.


이날 한전KPS는 4.85% 오른 7만57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2008년 1월 상장 이후 최고가 기록이다. 상장 당시 한전KPS는 1만5000원대에서 움직였다. 종가는 7만3600원이었다.


전날 KTB투자증권은 한전KPS가 세계적인 원전 확대에 따른 정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7만2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올렸다. 신지윤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한국형 원전의 수출에만 집중하는 듯하나 수출이 아니더라도 세계적으로 원전이 확대되면 정비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어 한전KPS에는 호재"라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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