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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엿새만에↓..단기급등 숨차다

美ㆍ中 경기둔화 우려 빌미로 소폭 하락..외인은 사자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엿새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몇차례 일시적인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장중 고점이 1759.19에 그치는 등 전날 고점(1764.81)에 미치지 못했고, 반등에 나서도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적으로 하방압력이 강했던 하루다.


장 초반 분위기는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7거래일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상승폭은 극히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국내증시 역시 전일 연고점을 경신한 데 따른 부담감이 상당했던 탓에 이날은 장 초반부터 차익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이날 오전 중 발표된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산업생산, 소매판매,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것 역시 지수에는 부담이 됐다.


지난 밤 미 연준(Fed)이 공개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통화정책 위원들이 미국의 경기전망을 하향조정한 점, 경기가 악화될 경우 추가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점 등 미 경기에 대한 우려가 적지 않았던데다 중국 경기우려까지 등장했으니 투자심리가 위축됐던 것이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오히려 긴축정책이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조심스레 나와 장중 한 때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중국증시가 이내 약세로 자리를 잡자 국내증시 역시 약보합세를 지루하게 이어가며 거래를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6.72포인트(0.38%) 내린 1751.29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00억원(이하 잠정치), 402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기관은 4262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전일 19거래일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던 연기금은 이날 재차 400억원 이상의 매수세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지속한 덕분에 차익 매수세가 유입,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적지 않은 수준으로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319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699억원 매도로 총 1620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72%)과 기계(0.46%), 운송장비(0.03%) 등 일부 업종은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통신업(-1.46%)과 전기가스업(-0.96%), 비금속광물(-1.18%), 보험(-0.84%), 유통업(-0.83%), 철강금속(-0.49%)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4000원(-0.49%) 내린 82만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0.31%), 삼성생명(-1.40%), 하이닉스(-2.33%), LG디스플레이(-2.10%) 등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차(1.82%)와 LG화학(0.1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삼성SDI(2.47%)와 삼성테크윈(1.81%)은 장중 각각 18만7500원, 11만3000원까지 치솟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포함 338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54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500선을 넘어선 채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76포인트(0.35%) 오른 501.7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5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5월19일 이후 처음이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과 동일한 1202.5원을 기록했다.


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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