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동산시장, 금리인상에 급매물 늘어..'설상가상'

"집 빨리 팔고 싶다"..서민들 대출이자 부담 늘어나 구매심리도 위축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안그래도 요즘 거래가 뚝 끊겼는데, 금리까지 올랐으니 거래가 더 안될 거다. 서민들만 대출이자 갚느라 힘들어지게 됐다. 얼마 전에도 근처 주택 하나가 융자를 못갚아 경매에 들어갔는데, 앞으로는 이런 경우가 더 많아질 거다"(서울 강동구 둔촌동 D공인 관계자)


정부가 본격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술렁이고 있다. 침체돼 있는 주택시장에 악재가 겹치면서 구매심리위축과 집값 하락, 미분양 증가 등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9일 정례회의를 통해 기존 2.0%에서 2.25%로 0.25%포인트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은행에서 주택융자를 받아 집을 산 사람들의 이자부담이 커지면서 급매물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주택시장은 거래위축에 일부 급매물만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잠실 파크리오나 트리지움은 급매물 가격이 추가 조정되며 108㎡ 이상 중대형 아파트가 9억 1000만원에서 8억8000만∼8억8500만원으로 2500만원 내렸다. 용산구 이촌동의 한가람아파트 142㎡(공급면적)의 경우는 이미 시세 12억보다 1억6000만원 가량 낮은 10억4000만원의 급매물이 나온 상태다.

최근 '개발호재'로 반짝 상승의 기미가 보였던 강남권 재건축도 다시 관망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현재 둔촌주공3단지 102㎡가 한 주만에 30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 둔촌주공1단지 72㎡가 2500만원 하락한 7억6000만~8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 50㎡형은 현재 1000만원 떨어진 9억원에 나왔지만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은 상태다.


잠실 인근 J공인 관계자는 "요즘 아파트 가격이 딱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진 않았기 때문에 금리가 올랐다고 해서 시장이 당장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집값 하락에 이자부담까지 겹친 집주인들이 한시라도 빨리 집을 팔려고 내놓게 될 것"이라 말했다.


금리인상으로 추가로 더 내야 하는 한달 이자는 1억원(1년 거치·3년 분할상환)을 빌렸을 경우는 2만원 가량, 5억원을 빌린 경우는 1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정소득으로 이자를 내야하는 서민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게 된다.


강남구 개포동 인근 W공인 관계자는 "실물경기가 나아졌다고 하던데 부동산시장은 계속 좋지 않다. 이럴 때 금리까지 올라 상황이 악화됐다"며 "정부가 부동산시장을 위해 다른 대책을 내놓든가 해야할 것"이라 말했다.


부동산뱅크의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금리 부담이 가중될 경우 일부 주택보유자들은 매물을 내놓게 되고, 잠재적인 수요자에게도 신규 진입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건설업계에도 분양시장 냉각 및 미분양증가, 입주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내집마련정보사의 양지영 팀장 "최근 건설사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해당 건설업체의 급매물이 시장이 쏟아져 나올 시점이다. 여기다 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의 매물까지 겹치면 부동산 시장은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며 "향후 정부가 DTI 규제 완화 등 강구책을 내놓는다면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민서 기자 summe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