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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부가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주택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관건이다. 주택 거래 침체기에 이같은 조치가 집값 하락세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전구 집값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하락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집값 하락폭은 확대됐지만 지방 집값 상승세가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10일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가격동향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집값이 상승한 지역은 전주 덕진구(0.6%), 제주(0.6%), 김해(0.4%), 부산 동래구(0.4%), 부산진구(0.4%) 등으로 대부분이 지방 지역이었다.
집값이 하락한 지역은 일산서구(▽0.7%), 과천 (▽0.6%), 영등포구(▽0.5%), 인천 중구(▽0.4%), 용인 처인구(▽0.4%), 남양주(▽0.4%) 등으로 수도권 지역이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부분의 지역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면서 서울 전체 평균은 13주 연속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0.1%로 지난주 대비 다소 축소됐다.
강북 14개구 중 은평구(▽0.4%)는 올 초 공급된 은평뉴타운 2지구 5000여가구에 이어 은평뉴타운3지구 6월 입주물량, 8월 불광재개발 3지구, 9월 불광재개발 6지구 등 공급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동대문구(▽0.2%)는 보금자리 주택으로 인한 매수세 감소로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이문동과 전농동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5%)는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인 비수기와 장마철이 겹치면서 하락세며 양천구(▽0.2%)도 11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구로구(▽0.2%)는 중소형 아파트도 매수세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기 일산 서구(▽0.7%)는 인근 파주 교하신도시, 고양 식사지구, 덕이지구 등의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하락세다.
과천(▽0.6%)은 재건축 용적율 하향 조정 발표 이후 매수심리가 부진함을 지속하면서 14주 연속 내렸다.
인천 중구(▽0.4%)는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반적인 거래가 부진한 모습이다.
반면 지방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상 김해(0.4%)는 창원 제2터널 내년 개통 예정에 따른 유입인구 증가, (주)신세계의 외동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등으로 개발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부산 동래구(0.4%)는 부산지하철 4호선이 올 12월 개통 예정으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이 증가하면서 낙민동을 중심으로 올랐다.
진구(0.4%)는 하야리아부대 시민공원 조성 호재 및 올해 11월 부산~대구간 KTX 개통으로 인한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전라 전주 덕진구(0.6%)는 소형을 중심으로 한 물량 품귀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익산(0.3%)은 호남선 전철화 공사에 따른 익산역 민자역사 증축 호재로 오름세다.
제주(0.6%)는 이도2지구와 하귀1지구, 아라지구 및 노형2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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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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