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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파울 "스페인 우승, 독일 3위"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독일의 6경기 승패를 모두 맞혀 화제가 되고 있는 ‘족집게 점쟁이’ 문어 파울이 3·4위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파울은 이어 결승전에서는 스페인이 이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 측은 TV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전에 했던대로 독일과 우루과이 국기가 각각 그려진 투명 플라스틱 상자 두 개에 홍합을 넣고 수족관 속의 파울이 어느 것을 택하는지 지켜봤다.


그 결과 파울은 독일 상자의 뚜껑을 열고 홍합을 꺼내 먹었다. 10일 치러질 독일-우루과이의 3·4위전에서 독일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언한 것.

파울은 이로써 이번 월드컵에서 7번째 예상을 내놓은 셈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 파울은 곧 이어 진행된 8번째 예상에서, 다시 말해 결승전 예상에서는 스페인의 우승을 점쳤다.


지난 6일 파울은 독일과 스페인의 4강전 예상에서 잠시 머뭇거리더니 스페인 국기가 그려진 상자 쪽으로 냉큼 다가가 뚜껑을 연 뒤 상자 안의 홍합을 삼켜버렸다.


스페인이 이길 것이라는 뜻이었다.



이후 독일팬들은 파울의 예언이 빗나가기만 간절히 기원했다.


독일 팬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것은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당시 파울의 예상 적중률이 80%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울의 예상은 적중했다.


그러자 독일 팬들이 파울을 죽여버리겠다며 광분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페이스북·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에 “파울을 튀기거나 바비큐로 만들든지 아니면 해산물 샐러드로 만들어버려야 한다”는 둥의 글들이 빗발쳤던 것.


녀석은 지난 3일 독일-아르헨티나 8강전에서 독일이 가까스로 이길 것이라고 예언했다. 독일 국기가 그려진 상자 쪽으로 다가갔지만 1시간 이상 뜸 들이더니 결국 상자 안의 홍합을 삼킨 것.


경기 결과 아르헨티나가 독일에 패하자 광분한 아르헨티나 팬들은 파울을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파울은 지난달 27일 독일-잉글랜드 16강전 결과도 정확히 예측했다. 당시 파울이 잉글랜드가 아닌 독일 국기가 그려진 상자로 다가서는 데 걸린 시간은 겨우 8초였다.


녀석은 조별 리그에서도 독일이 호주와 가나에 승리하고 세르비아에 패하리라는 점을 족집게처럼 맞춰 유명해졌다.


수학자들에 따르면 6경기의 결과를 잇따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확률은 0.5%라고.


2살배기 문어 파울이 지금 독일 오버하우젠의 해양생물박물관에서 살고 있지만 원래는 잉글랜드산(産)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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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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