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현대오일뱅크는 9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결과 관련해 “어떤 입장도 밝힐 수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현대오일뱅크측은 “(대주주인) 아부다비국영석유투자회사(IPIC)도 판결이 끝나야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아직은 어떠한 입장도 밝힐 수 없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로선 현대중공업으로 경영권이 넘어가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 이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라며 "현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의 거취도 불투명해질 것"이라는 말했다.
지난해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재판소에서의 패소 뒤 국내법원 재판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재판을 강행했던 IPIC는 사실상 경영권 유지를 연장하기 위해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에도 상급법원에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IPIC는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IPIC가 현대오일뱅크에 기여한 공로가 무시됐다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며 "법원 판결문을 신중히 검토한 후 항소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IPIC는 이 자료를 통해 2002년 파산위기에 처한 현대오일뱅크를 회생시켰으며, 2004년 이후 이 회사의 매출을 향상시켰음을 강조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조윤미 기자 bongbong@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