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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왕 김탁구’ 구마준, 탁구 인기 못지않네!


[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이하 ‘제빵왕’)의 인기가 포털사이트를 장악하고 있다. 유진, 윤시윤에 이어 극중 배역인 구마준까지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랭크됐다.


9일 오전 10시 30분경 포털사이트 검색어 ‘구마준’ 과 ‘제빵왕 김탁구 10회’ 가 번갈아 1위에 올랐다. 그동안 윤시윤과 유진에 관심이 집중됐던 사실을 감안하면 새로운 현상이다.

‘구마준’의 경우에는 배우의 이름이 아닌 극중 배역 이름이 상위에 랭크되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구마준 역을 맡은 주원의 인지도가 낮은 탓도 있지만, 그만큼 배역에 잘 녹아들었다는 반증이기 때문.


‘제빵왕’에서 구마준의 캐릭터는 비열함의 대명사. 거성식품 회장 구일중(전광렬)의 아들로 알려져 있지만, 어머니 서인숙(전인화)과 비서실장 한승재(정성모)의 불륜으로 낳은 아들이다. 그 때문에 김탁구(윤시윤)와 끊임없는 대결 구도를 보인다.

주원의 ‘시크함’은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강동원을 연상시키는 외모에 절제된 목소리. 결코 흥분하지 않는 행동까지 훈남의 요소를 두루 갖췄다. 그렇기 때문에 미워할 수 없는 악역으로 인기가 높다.


뮤지컬배우(싱글즈, 그리스 등) 출신의 주원은 이번 작품이 드라마 데뷔작이다. 시청률 30%가 넘는 ‘경사’ 속에서 반사이익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것,


브라운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주원이 악역으로서 더욱 인기를 얻게 될 지 기대가 되는 시점이다. 과연 ‘제빵왕’의 폭발적 인기를 힘입은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을까.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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