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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 ‘제빵왕 김탁구’의 주인공 윤시윤이 서서히 김탁구로서의 캐릭터를 찾아가고 있다. 방황으로 점철된 시절을 보내고 제빵을 결심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일 30%대 시청률 행진을 구가하고 있는 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는 8일 방송분(10회)을 계기로 탁구의 제빵계 입문을 다뤘다.
드디어 탁구는 첫 사랑 신유경(유진)과 재회하게 된다. 12년을 찾아 헤매던 어머니를 잃었지만, 운명적으로 유경을 만난 것. 유경이 해주는 아침밥을 먹으며 옛 추억에 젖어든 탁구는 온순한 양처럼 변하게 된다.
빵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유경의 말에 정신을 차린 탁구는 팔봉제빵점으로 돌아간다. 시청자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탁구의 빵 만들기가 시작된 것.
탁구는 팔봉선생(장항선) 앞에서 반죽 실력을 보여주게 된다. 사뭇 진지해진 탁구는 자신의 탁월한 재능과 만두가게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반죽을 선보인다. 반죽 원리를 설명하는 윤시윤의 눈은 유난히 빛났다.
아쉽게도 탁구는 양인목(박상면)에게 또다시 폭력을 당하게 된다. 다행히 인목이 탁구를 제자로 받아들이면서 더 이상 탁구가 피를 흘릴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유경이 수사망을 피해 탁구를 찾아오자, 윤시윤의 부드러운 연기가 다시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수많은 누나팬들의 마음을 녹이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윤시윤의 감성적인 연기가 공개되자, 그동안 유난히 잦았던 고함소리와 당돌한 표정마저 다양함으로 다가왔다.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탁구의 진면목, 윤시윤이라는 신예의 활약을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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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기자 g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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