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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KBS2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 출연 중인 윤시윤의 2% 부족한듯한 연기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7일 오후 방송한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탁구(윤시윤 분)가 우연히 유경(유진 분)과 우연히 재회를 하는 장면과 거성식품 창립기념파티에 초대받은 유경이 마준(주원 분)과 만나는 장면이 방송됐다.
어머니의 소식을 들은 탁구는 분노에 차 거성가(家)를 찾아가 복수를 하려하지만 팔봉선생(장항선 분)의 가르침이 생각나 그 마음을 접는다.
이미 살아갈 목표를 상실한 탁구는 지하철에서 노숙자 생활을 시작한다. 어느 날 우연히 봉변에 처한 여학생을 구해준 탁구는 그 사람이 바로 어릴 적 헤어진 유경임을 알아채고 그를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팔봉선생 제과점에서 생활을 시작한 마준은 케이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미순(이영아 분)을 도와주며 그만의 생활을 해나가기 시작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물론 빠른 극 전개로 시청률 30%를 넘나드는 '제빵왕 김탁구'지만 주연 배우인 윤시윤의 완성되지 않은 듯한 연기가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날 윤시윤은 극 중 탁구라는 캐릭터 특성상 분노연기는 물론, 발랄한 연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야 했지만 2% 부족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방해했다.
특히 거성가를 찾아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에서 선보인 윤시윤의 분노연기는 그저 악을 쓰는 수준에 불과했다. 대사처리와 호흡 역시 불안정한 모습이었다.
물론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신인배우치고는 꽤나 괜찮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아역배우의 연기가 훌륭했던 만큼 시청자들의 기대가 너무 컸던 점은 윤시윤에게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전광렬 전인화 전미선 박상면 이한위 장항선 등 뛰어난 연기력의 중견 연기자들 속에서 윤시윤의 연기는 더욱 아쉬울 수 밖에 없다.
아직 드라마 초반인 만큼 윤시윤이 앞으로 드라마와 함께 얼마나 성장해 나갈 지는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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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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