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임금 및 단체 협상의 중요한 고비를 넘기고 임금 및 단체 협약에 잠정합의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노조는 16번째 무분규 타결에 한걸음 다가섰다.
사측이 제시한 안은 기본급 7만1050원(4%)인상, 일시 격려금 150%+250만원, 1인당 우리사주 평균 26주 배정, 사내복지 기금 10억원 출연, 노동조합 휴양소 건립 20억원 지원 등이다.
노조는 기본급 8만9182원, 상여금 800%(100% 인상), 만58세인 정년을 만60세로 연장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 합의안에는 노조가 강력하게 주장했던 정년 연장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재도 정년을 채우고 퇴직하는 직원의 경우 계약직으로 퇴직전 연봉의 85~90%를 받으면서 근무하기 때문에 사실상 정년 연장과 같다”며 “현재 조선업황이 크게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년을 연장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했다.
이날 노조 대표가 회사측 안을 받아들이면서 노조는 12일 전체 조합원 1만7000명을 대상으로 찬반 총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총투표가 통과되면 현대중공업은 1995년부터 16년 연속 무파업 타결이라는 성과를 달성하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그 동안 임단협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조합원의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해 임금협상을 무교섭으로 마무리하고 어려웠던 경영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임직원의 노고에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용안정과 복지후생 등 근로조건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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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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