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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 평균 '4.1일' 휴가비 '44만8000원' <경총>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지난해 경제위기 여파로 늘었던 여름휴가 일수가 올해 다소 줄어들었지만 휴가비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8일 전국 근로자 100인 이상의 기업 363개를 대상으로 ‘2010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여름휴가는 평균 4.1로 지난해에 비해 0.3일 줄었다고 밝혔다. 휴가는 8월초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며, 휴가비는 평균 44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8.7% 늘었다.


경총은 “올해 하계휴가 일수는 평균 4.1일이지만 주말을 감안하면 실제 쉬는 날은 6~9일 정도가 될 것”이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7일, 중소기업이 3.9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3일, 0.2일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름휴가일수는 주40시간제 도입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근로자들이 휴가를 특정기간에 사용하기 보다는 연중에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인식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경제위기로 인해 기업들이 생산량을 조절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휴가를 권장하면서 7년만에 늘어났다.

올 여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5.9%로 지난해(63.6%)에 비해 2.3%포인트 늘었다. 또 휴가비도 지난해 41만2000원에서 8.7% 늘어난 44만8000원으로 확인됐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58만4000원, 중소기업 40만9000원으로 나타났다.


생산직 근로자가 주를 이루는 기업의 79.8%는 약 1주일 또는 2주일에 걸친 단기간에 휴가를 집중적으로 부여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무직(56.9%)과 판매 등 서비스직(56.7%)의 경우 한달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고르게 부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여름휴가 실시 시기는 전통적인 휴가 기간인 7월말에서 8월 초순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초순이 52.2%로 가장 많았고 7월말이 28.1%, 8월 중순과 7월 중순이 각각 8.7%, 6.7%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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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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