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뚜렷..외국인이 변수될듯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세(금리상승, 선물하락)로 출발하고 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다만 거래는 극히 부진한 모습이다. 익일로 다가온 한국은행 7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다만 외국인이 선물 순매수에 나서고 있어 금일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반적으로는 전일과 같은 횡보세가 이어질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에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통안2년물 매도호가가 전장대비 1bp 오른 3.87%에, 매수호가는 4bp 상승한 3.90%에 제시되고 있다. 국고5년 경과물 9-3도 매도호가가 2bp 올라 4.43%를, 매수호가가 4bp 오른 4.45%를 나타내고 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9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하락한 110.34로 거래중이다. 이날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10.35로 개장했다. 은행이 760계약 순매도를 보이며 6거래일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도 417계약 순매도세를 보이는 중이다. 반면 외국인이 1202계약 순매수하며 전일 매도에서 돌아섰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다우지수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통위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어제와 달리 외국인이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금리급등은 없을 듯하다. 지금과 같이 크리티컬한 순간에는 역시 외국인이 변수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딜러도 “미국에서 증시급등과 채권금리 상승영향으로 전일 금리상승세와 맞물려 금통위 부담감을 더욱 확대시키는 흐름”이라며 “조용한 관망세 속에 단기물 금리추이를 지켜보면서 시장흐름을 예측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딜러도 “시장에 호가가 별로 없어 완전히 몸사리고 눈치보기를 하는 모습”이라며 “전일대비 3~4bp 위에서 사자가 보이는 상태로 팔자는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외인 선물매수가 시장을 지지하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 또한 “오늘도 금통위를 앞둔 경계심리와 전일 미국금리 상승으로 약세출발하고 있다. 다만 금통위에 대한 준비는 많이돼 있는 듯하다”며 “외국인 선물매수로 선물 낙폭을 제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역시 오늘도 전일과 비슷한 횡보세를 보이며 시간조정을 받을듯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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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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