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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수급부담에 사흘만에 약세

외인ㆍPR 매물에 고전..삼성전자 호재도 미지근

[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의 현물 매도와 거센 프로그램 매도 공세가 원인이 됐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축소 시도가 강하게 이어지며 상당부분 낙폭을 줄여낸 채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일 중국증시가 2% 가까이 상승한데다 지난 밤 미 다우지수가 8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한 만큼 국내증시 역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모습이었다.

개장 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 역시 호재였다.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기록하면서 2분기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 이에 대한 증권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하지만 장 초반부터 프로그램 매물이 만만치 않게 출회되면서 지수는 이내 하락세로 전환, 장중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베이시스를 악화시켰고, 이것이 차익매물로 연결되면서 적지 않은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는 등 수급적으로 부담이 컸던 하루였다.


여기에 전일 미 다우지수가 반등에 성공하긴 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는 점,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으며 지수가 좀처럼 반등을 시도하지 못하는 모습이 나왔다.


다만 장 막판 개인 투자자들이 선물 시장에서 매물을 빠르게 거둬들이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 덕분에 코스피 지수가 장 막판 낙폭을 다소 줄인 채 거래를 마감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29포인트(-0.55%) 내린 1675.65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00억원(이하 잠정치), 940억원 규모의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3900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장중 내내 강한 매도세를 보이던 개인 투자자들이 장 막판 매수 우위로 방향을 틀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가 여전한 탓에 차익매물이 적지 않게 출회됐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76억원, 비차익거래 706억원 매도로 총 378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보험(1.55%)과 철강금속(0.13%)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2.21%)와 전기가스업(-1.79%), 건설업(-1.79%), 전기전자(-0.94%), 운송장비(-0.50%)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6000원(-0.77%) 내린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0.73%), 현대모비스(-1.00%), LG화학(-0.86%) 등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다만 신한지주(0.68%)와 삼성생명(1.94%)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7종목 포함 304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 포함 482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00포인트(-0.21%) 내린 486.41로 거래를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원 오른 1223.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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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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