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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던 트럭에서 동전이 쏟아지니…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이탈리아의 한 간선도로에서 200만 유로(약 31억 원)의 동전을 싣고 달리던 트럭이 전복되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사고는 이탈리아 남부 포자의 A14 간선도로에서 동전을 싣고 가던 트럭의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일어났다.

트럭은 앞서 가던 차를 추돌하고 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마침 현장을 달리던 운전자들은 소나기처럼 쏟아진 돈에 눈이 뒤집혀 너나 할 것 없이 차에서 내려 돈 줍기에 바빴다고.

체세나에서 출발한 트럭은 바리로 향하는 중이었다.


경찰은 “박스에서 쏟아져 나온 동전들이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 위로 흩어진데다 많은 운전자가 차에서 나와 돈을 줍는 바람에 동전 회수 작업은 매우 어려웠다”고.


트럭 운전기사 두 명과 추돌당한 자동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이 다쳤지만 아무도 이들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운전자들이 돈 줍기 위해 차에서 나와 도로를 가로지르는 와중에도 다른 차에 치인 운전자가 없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라며 혀를 찼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5만 유로가 사라졌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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