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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투자, 유상증자 통해 325억원 확보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한국기술투자가 325억원의 자금을 유상증자로 확보하며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현 주주 이외의 일반 투자자 확보는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현 주가 대비 신주 발행가가 큰 메리트가 없었던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한국기술투자는 136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권주 물량을 일반 공모한 결과 453만7560주가 청약됐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청약이 이뤄지지 않은 570만6190주는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이번 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도 당초 예정이던 360억원에서 325억원으로 축소됐다. 확보된 자금은 부채상환과 투자조합 출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의 공모주 열기 속에서도 대규모 미청약이 발생한 것은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가 낮았던 탓으로 해석된다. 유상증자 발행가가 600원이었던 반면 실권주 청약일이던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의 주가가 630원대에 그치며 투자자들이 투자메리트를 찾지 못한 것이다.


다까하시 요시미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 발행가는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주가 대비 높은 발행가에 따른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한국기술투자가 지난 3월 SBI홀딩스의 경영권 확보와 전 최대주주의 횡령설에 따른 매매정지 및 코스닥 퇴출 위기 등 험난한 상반기를 거친 만큼 하반기에 어떤 변화의 길을 선택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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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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