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유진투자증권은 5일 한국전력이 올 2·4분기 시장 컨센서스보다 큰 영업적자 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주익찬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 (단독 기준) 영업적자 규모는 시장 예상치 대비 1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 동기 대비) 가격이 낮은 산업용 전기 판매량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전기 요금 인상률은 1.5% 상승에 불과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발전량 증가로 발전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가 지난해 동기 대비 72% 증가한 점도 영업 적자폭을 확대한 주요 사유로 꼽혔다.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다. 주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넷째 주 기준 전기 판매가격과 전기구입가격 차이(spark spread)가 1킬로와트(kWh) 당 19.7원에 불과했다"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낮은 수준으로 추가적인 전기 요금 인상이 없을 경우 3분기도 영업이익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목표주가 산정과 관련 주 애널리스트는 "성장성 높은 자회사인 한전기술과 한전KPS 지분가치 5조9000억원을 포함시켰다"며 "연료비 연동제에 의한 적정 시가총액을 23조4000억원으로 가정할 때 이 두 수치를 합산한 데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2분기 한국전력의 통합 기준 영업적자는 478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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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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