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파오웬스 셋째날 홀인원 축포, 크리스티나 김 1타 차 제압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최나연(23ㆍSK텔레콤ㆍ사진)이 짜릿한 홀인원을 앞세워 2타 차 선두를 지켰다.
최나연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 하일랜드메도우골프장(파71ㆍ6428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제이미파오웬스코닝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셋째날 8번홀(파3) 홀인원에 버디 3개(보기 2개)를 곁들여 이날만 3언더파, 합계 14언더파 199타를 기록했다. 2위에 오른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26ㆍ한국명 김초롱)을 1타 차로 제압한 단독선두다.
최나연은 8번홀에서는 134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대로 홀인되는 행운까지 뒤따랐다. LPGA투어에서의 첫 홀인원이다. 최나연은 "공이 바운스도 되지 않고, 마치 슬램덩크처럼 들어갔다"며 기뻐하면서 "한때 5타 차까지 앞섰다는 사실을 몰랐다"면서 막판 2개의 보기를 아쉬워했다. 최나연은 잘나가다가 14, 15번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했다.
한국은 박인비(22ㆍSK텔레콤)가 캐서린 헐(호주), 크리스티 맥퍼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10언더파 203타)에서 뒤를 받치고 있고, 김송희(22ㆍ하이트)가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함께 공동 6위(9언더파 204타), 이미나(29ㆍKT)가 공동 8위(8언더파 205타)에 포진해 '시즌 4승 합작'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지난달 맹장수술을 받아 대회 2개를 건너뛰느라 세계랭킹 3위로 밀려난 신지애(22ㆍ미래에셋)는 한편 공동 15위(6언더파 207타)에 그쳐 선두와 8타 차로 격차가 벌어져 사실상 역전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신지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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