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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 높아서 수분 필요 없다고요?

과도한 에어컨 사용, 면역력 떨기고 피부 건조시켜

[아시아경제 강경훈 기자] 후텁지근한 날씨 때문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콧물을 흘리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콧물이 흐르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잦은 에어컨 사용도 콧물을 흐르게 하는 원인일 수 있다. 우리 몸은 기온이나 습도의 변화에 맞춰 몸을 스스로 일정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다. 더울 때 땀을 흘리거나 추울 때 몸을 움츠려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무더위를 이기기 위해 만들어진 에어컨이 오히려 우리 몸을 망칠 수 있다.


아이러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습기가 많은 여름철 과도한 에어컨 사용이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우리 몸에 적당한 습도는 40~70%. 에어컨은 공기를 빨아들여 냉각시킨 후 찬 공기를 내뿜기 때문에 습도가 내려간다. 더구나 체온 조절을 위해 흐른 땀이 에어컨 찬 공기에 식으면서 피부 겉 표면의 수분까지 빼앗아 가기 때문에 피부가 더욱 메마르게 된다.

에어컨 사용이 피부만 건조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을 끌어올리고 부족한 수분을 채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물을 따뜻하게 해서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덥다고 무작정 찬 물을 들이키면 오히려 장을 자극해 설사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재갑 한림대 교수(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는 "덥다고 실내에서 에어컨만 틀어 놓은 상태로 지내면 오히려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이 높아진다"며 "새벽이나 해가 진 후 30분 정도 산책이나 운동이 면역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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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훈 기자 kw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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