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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멕시코 기업인에 "FTA가 도움될 것" 강조

[멕시코시티(멕시코)=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 기업인들과 만나 한국과 멕시코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프레지던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한국-멕시코 FTA 체결 협상이 하루 빨리 재개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기 계신 기업인들 중에도 FTA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도 아마 있을 줄로 안다"며 "그러나 한국과의 FTA는 다른 나라와는 다른, 차별화된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과의 FTA는 통상도 확대하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투자가 유발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에너지와 철강 등 기간산업 투자확대는 멕시코 경제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양국 경제는 상호보완적이기 때문에 우려하는 통상마찰보다는 유익한 내용이 훨씬 많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2008년 양국 교역규모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포스코 등 멕시코에 진출한 14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고용창출과 수출확대 등을 통해 멕시코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함께 양국이 동일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한 만큼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측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양승석 현대기아차 사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등을 비롯해 멕시코 측에서 7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멕시코 주요 경제부처 장관과 기업인 등 7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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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멕시코)=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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