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멕시코)=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은 멕시코와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현지 유력신문 '엘 우니베르살'과의 인터뷰에서 "FTA는 단순히 상품의 교역을 증진시키는데만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투자 등 양국간 인적 물적 교류와 협력을 위한 법적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보다 큰 의의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기업은 멕시코와의 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14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전자, 철강, 자동차부품 등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4만명 이상의 현지 고용을 창출하고 멕시코의 수출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우려의 목소리와는 달리 많은 전문가들은 한-멕 FTA를 통해 수입되는 한국 상품은 주로 여타 외국산 제품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며, 실제로 멕시코 기업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오히려 멕시코의 주력 수출품 중에는 한국이 필요로 하는 물품이 많이 포함돼 있어 멕시코의 한국 수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여러 면에서 상호 보완적인 협력 잠재력을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북아메리카에 진출을 위한 게이트웨이를 서로 제공할 수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파트너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현대 세계사에서 자유무역이 경제발전의 기초라는 것을 실증해온 한국과 멕시코가 빠른 시일내에 FTA를 체결해 이제는 태평양을 넘어서는 협력 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멕시코는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와 역내 선도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깔데론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상호간에 배울 점이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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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멕시코)=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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