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부자가 계속 '부자'인 이유

빈익빈부익부. 자본주의에 정확히 들어맞는 말이다.
돈놓고 돈먹기. 자본시장에 안성맞춤인 표현이다.


부자들은 쉽게 돈을 번다. 왜 그럴까.
진정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부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부자들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할 수 있는 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생소한 투자에 소극적이지 않다.
돈을 벌 확률과 잃을 확률, 벌 수 있는 돈의 크기와 손해 볼 수 있는 돈의 크기를 비교해서 해도 되겠다고 싶으면 돈을 투입할 수 있다.


부자가 아닌 사람은 이것저것 다 재고 안전제일주의로 가기 때문에 큰 돈을 벌 기회를 제공해도 선뜻 응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확률이 있을 것 같으면 망설이고, 손해를 볼 만한 여윳돈을 갖고 있지도 않기 때문에 공격적인 투자는 엄두도 못낸다.

세상에 있는 많은 투자자문사와 PB들은 부자리스트를 생명처럼 소중이 여긴다. 온갖 정보를 토대로 수익이 나는 상품을 마련하면 부자들에게 투자제안을 한다. 부자들이 투자를 결정하면 2% 정도의 수수료를 챙길 수 있다.


투자의 성공여부를 떠나 수수료로 챙기는 2%의 수익은 이 같은 금융전문가를 양산하는 토양이다. 부자들은 2%의 수수료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두배, 세배를 넘어 10배의 수익이 나면 2%가 아니라 20%를 보너스로 주기도 한다.


예전 중국의 차이나라이프가 상장됐을 때 한 PB가 투자자를 모집했다. 처음에는 100만달러 이상을 낼 수 있는 20∼30명을 구상했는데 투자의향을 밝힌 사람이 워낙 많아 결국에는 300만달러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사람들로 커트라인이 높아졌다.


이들은 홍콩으로 날아가 중국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차이나라이프를 매수했다. 돈은 한국에서 입금했고 환전은 외국계은행이 알아서 했다. PB는 투자금액의 2%를 선취했다. 10배 가까운 대박을 낸 이들은 벤츠 S500을 구입해 그들만의 모임 때 타고 나온다.


일부 부자들은 삼성전자에 베팅했다. 증권사 애널들이 100만원을 얘기하고 대대로 물려줘도 좋을 주식 리스트 상단을 확고히 차지하고 있으니 당연히 매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들은 85만원에 매도하는 거래를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100만원 갈 확률보다 하락할 확률이 더 높다는 데 베팅한 것이다. 100만원으로 오른다면 추가로 더 많은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얘기도 곁들였다.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미 은행주가 초토화되던 작년 봄 일부 부자들은 씨티은행 주식을 매수했다. 1달러를 밑돌 때 산 뒤 4달러 가까이로 급상승했을 때 처분하면서 불과 8거래일만에 천문학적인 돈을 만졌다.


단지 4배 뜬 게 무슨 대수냐고 묻는다면 부자들의 거래패턴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는 게 된다. 이들은 일반인이 주식을 살 때 하는 단순 패턴을 벗어나 레베리지를 크게 일으켰다. 미국에 있는 금융사가 거래를 주선했고 20배의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10만달러를 삽시간에 800만달러로 불렸다.


어떻게 그런 거래를 할 수 있을까 의아스럽지만 부자들한테는 그런 투자 제안이 오고 부자들은 대박이 터지는 딜인지 아닌지를 감각적으로 알아챈 뒤 순식간에 결정하고 베팅에 나선다.


부자들만 하는 거래. 프로만 하는 거래가 있다. 일반인에게는 위험해 보이는 거래가 부자들에게는 대박 찬스로 둔갑한다. 평범한 사람들 중 많은 부류는 받은 월급 중 쓰고 남은 몇 푼을 가지고 높은 이자를 찾아 기웃거리거나 원금보장형 펀드에 투자한다. 리스크는 이들에게 적이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면 이기지 못한다. 골프에서 우승을 해본 사람이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첫 우승이 다가오면 긴장이 고조되고 가슴이 뛰면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어떻하지 하는 불안감이 극대화된다. 패배에 대한 공포가 엄습하고 갑자기 샷이 무너지면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하는 플레이어가 많은 점을 지적하는 얘기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돈도 벌어 본 놈이 번다. 부자는 바로 그런 사람이다.


어떻게 부자가 될 수 있냐고? 그걸 알면 모두가 부자됐게…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홍재문 자본시장부장 jmo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