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만원→32만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2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3분기부터 투입 원당가 하락이 본격화되면서 2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증가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송우연 애널리스트는 "2분기에는 국내부문 실적 저점 및 해외 바이오 계열사 지분법 이익 급증을 확인하는 기간"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7%늘어난 9447억원,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47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재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8%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상온식품과 신선식품 매출이 각각 7.1%, 17.2% 증가하면서 소재부문 매출 감소를 상쇄시켜줄 것 이라는 분석이다.
2분기 해외 바이오 계열사 지분법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5% 늘어난 346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라이신가격이 전년동기대비 약 44% 상승한 톤당 1800달러를 기록하면서 2분기 해외 바이오계열사 매출은 달러기준으로는 36.6%, 원화기준으로는 22.8%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같은 해외 바이오 계열사 실적 개선세는 하반기에도 지속된다는 평가다. 원·달러환율이 최근 1200원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봤다.
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부터 투입 원당가격이 낮아지면서 3, 4분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6.9%, 7.1%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개선 모습이 뚜렷해질 것"이라며 "해외 바이오 계열사 지분법 이익 역시 3분기 328억원, 4분기 251억원 가량으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중국 중심의 돼지고기 수요가 연평균 9.8% 성장할 전망이고 현재 대규모 라이신 캐파 증설이 예정돼 있지 않아 2010년 하반기에도 라이신 가격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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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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