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청, G20정상회담 앞두고 담배꽁초 투기 등 집중 단속..."쌩뚱맞다" 지적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시민의 준법의식 고취와 기초질서 확립을 위해 7월부터 기초질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경범죄 처벌법이 적용되는 ▲담배꽁초 등 오물 무단투기 ▲광고물 무단부착 ▲음주 소란 및 유사소란 행위 ▲금연장소 흡연 ▲침뱉기·노상방뇨 등이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 홍보활동을 통해 기초질서 지키기 분위기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집중단속기간인 7월엔 경미한 위반자는 지도장으로 계도하고, 차량 밖 담배꽁초 무단투기 등 고질적인 위반행위를 한 자에 대해서는 통고처분이나 즉결심판 등에 붙일 예정이다.
8월부터 연말까지는 단속위주로 활동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의 첫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인천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인천시민의 뛰어난 질서의식을 보여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경찰의 방침에 대해 '쌩뚱맞다', '지금이 5공 시대냐'는 반응도 있다.
인천 지역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평소 생활질서 지키기야 당연하지만 G20정상회의 한다고 담배꽁초가 무슨 상관이냐"라며 "시민들을 믿지 못하고 군사독재시대처럼 경찰들이 일일이 나서겠다는 것이 꼭 20년 전으로 시계바늘이 되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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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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